프레플리, 한국인 국내 생활 만족도 및 해외 이주 의향 조사
“안전∙건강 보장 훌륭∙∙∙해외에 더 많은 기회와 평등이 있을 것”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온라인 영어 과외 플랫폼 프레플리(Preply)가 26일 18세 이상 한국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 이주 의향 및 국내 생활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해외 이주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설문 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Censuswide)와 함께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조사 답변자 424명은 ‘5년 이내에 해외에 이주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특히 Z세대가 38.0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43.43%는 ‘해외 장기 거주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44.25%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 이주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해외 이주의 주요 목적은 ‘직업을 위해서’가 전체의 39.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5%의 응답자가 ‘워킹 홀리데이’라고 답변했다. 그 뒤를 이어 ‘학업을 위해서’가 19.52%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해외에 이주하고 싶은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우세했던 항목으로는 ‘매력적인 임금 때문에’가 남성 30.22%, 여성 23.03%로 나오며 남성의 답변이 여성에 우세했다. 반대로 ‘직업 기회가 경력 향상을 위해서’는 여성 비율이 34.27%, 남성 비율이 28.42%로 나왔다. Z세대의 경우 다른 세대보다 ‘해외에서의 거주가 개인적인 자유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자료=프레플리
자료=프레플리

이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주요한 요인으로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32.89%, ‘낮은 임금’이 25% 등으로 나오며 경제적 상황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 ‘불평등한 사회’가 28.73%, ‘정치적 불신’이 28.29%, ‘성과지향적 사회’가 24.56%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순위에 올라 정치적∙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만족 역시 한국을 떠나고 싶은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응답에 따르면, 남성은 ‘정치적 불신’이 32.01%로 가장 높았던 것과 다르게 여성은 ‘경제적 불안정성’이 36.52%, ‘낮은 임금’이 29.78%로 가장 높은 순위에 나란히 올라 경제적 요인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이 해외 이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소셜 미디어’가 46.05%였으며 ‘뉴스’가 35.53%로 뒤를 이었다. ‘가족’이나 ‘친구’ 또한 해외 이주를 고려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었다. 그 외에도 ‘셀러브리티 및 인플루언서’ ‘영화’ 등이 해외 이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혔다. 

이주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이 35.53%, 호주가 32.02%, 캐나다가 30.26%, 뉴질랜드가 20.83%, 영국이 12.06%와 같은 영미권 국가가 차례대로 1위부터 4위, 7위로 꼽혔다. 뒤이어 일본이 23.58%, 싱가포르가 14.91%, 베트남이 9.87%, 필리핀이 7.24%로 아시아권 국가가 순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12.06%로 영국과 나란히 7위에 오르며 순위에 포함됐다. 

이주하고 싶은 국가를 고르는 주요한 기준 지표로는 ‘삶의 질’이 28.51%로 가장 높았고 ‘교육 및 생활비’ ‘문화적 경험’이 높은 답변률을 보였다. ‘문화 적합성’ 지표에 대해 여성의 경우에는 15.17%가 택한 반면 남성은 9.71%만이 답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것의 장점과 기대하는 점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다양한 경험’을 택했다. 뒤를 이어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재정 안정성’이 2위와 3위에 올랐고, ‘더 나은 교육’과 ‘안전’ 또한 해외 거주의 장점으로 꼽혔다. 

반대로 해외 거주 시 단점과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언어 및 문화 차이’가 39.91%로 가장 높았다. ‘공공안전’은 38.60%, ‘차별’은 34.21%, ‘정부 정책’은 21.05%, ‘사회적 인프라’가 18.86% 등으로 정치적∙사회적 상황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73.07%의 응답자가 국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76%의 Z세대가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으며 X세대는 69.15%로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에서의 삶이 만족스러운 이유로는 건강과 안전 관련 항목의 답변 비율이 높았다. ‘헬스케어 및 보험 시스템’이 80.65%로 1위로 꼽혔으며 뒤를 이어 ‘공공 안전’이 71.34%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공공 안전’에 대한 여성의 만족도는 66.56%로 남성이 74.91%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재정 안정성’이나 ‘취업 기회’와 같은 경제적 요인은 가장 낮은 선택률을 보이며 최하위의 만족도 요인으로 작용됐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