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lobal@실리콘밸리 2024, 국내 인공지능∙디지털 중소∙스타트업의 美 진출 교두보
43개 기업의 투자유치∙수출계약 등 지원∙∙∙글로벌 기업과 협력방안 등 논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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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부)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간 국내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미국 현지에서 지원하는 ‘K-Global@실리콘밸리 2024’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에 따라 우리 기업∙정부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결집해 있는 전 세계 인공지능∙디지털 혁신의 거점이다. 국내 기업이 현지 투자 유치, 수출 계약 등을 통해 제품∙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신뢰성(레퍼런스)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면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큰 지역이다. 

올해 13회차를 맞는 ‘K-Global@실리콘밸리’는 한국의 역량 있는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현지에 개최하는 전시∙상담회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컨퍼런스, 투자 경진대회(K-Stars), 전시∙수출 상담회(K-Partnership), 투자 상담회(K-Investment), 교류 행사(Networking Reception)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됐다. 

AI 컨퍼런스에서는 탈레스 테이셰이라(Thales Teixeira)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UCSD) 부교수, 에릭 킴(Eric Kim)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창립자, 믹키 이크발(Miceky Iqbal)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기술자와 실피 콜라카(Shilpa Kolhatkar) 엔비디아(NVIDIA) 글로벌 총괄의 AI 산업 전망, 투자, 사업 등 전반에 대한 기조 연설(키노트 스피치)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우리 기업 및 현지 기업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식, AI번역솔루션 기업 XL8의 정영훈 대표 및 적외선 카메라 전문 기업 스트라티오(Stratio) 이재형 대표의 해외진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열린 투자 경진대회(K-Stars)에서는 유망한 국내기업 10개사가 한국과 미국의 투자사(벤처캐피탈)를 대상으로 투자설명(IR) 발표를 가졌고 1위로 선정된 1:1 영어교육 플랫폼 기업 링글잉글리시가 과기부 장관상을, 2위를 차지한 머신러닝 개발∙운영 플랫폼 기업 베슬AI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전시∙수출 상담회(K-Partnership)에서는 국내기업 41개사가 전시관을 구성해 미국 현지 바이어, 투자사 및 협력 기업 2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홍보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함께 열린 투자 상담회(K-Investment)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투자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조율을 통해 연결된 국내기업 13개사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투자사 22개사 간의 1:1 심층 상담이 진행됐다. 

이 날 마지막 행사인 교류 행사(Networking Reception)에서는 국내 참가기업 60여 명, 투자사 30여 명, 실리콘밸리 한인 디지털 전문가모임 K-그룹,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인상공회의소, 재미한인제약인협회,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기업가 모임 82스타트업 등 현지 한인 40여 명 등 총 140여 명이 모여 저녁 식사와 함께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관계를 키워 나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부 강도현 2차관은 행사에 앞서 인공지능∙디지털 해외진출 지원거점인 KIC 실리콘밸리에 방문해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황을 점검하면서도 과기부가 지원하는 정보통신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는 학생을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 후속조치로 AI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구글 본사를 방문해 마크 로메이어(Mark Lohmeyer) 클라우드 컴퓨트 및 AI 인프라 부사장 등을 면담했다. 특히 한국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을 소개하고 출범식을 통해 발표한 4대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대한 구글과의 협력 방안 및 연내 설립 추진 중인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의 연구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도현 2차관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주요 아젠다의 주역은 인공지능∙디지털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벤처∙스타트업과 젊은 학생들”이라며 “이들의 글로벌화 역량 확보가 정책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도 이어진 민∙관 합동 수출개척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역량과 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혁신가가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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