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대량 처리∙생산에 적합
온실가스 활용∙∙∙탄소중립 실현 가능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41번째 주인공은 폐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업 에코알앤에스(ECO Rn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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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를 건식 공법으로 재활용한다(사진=에코알앤에스)

▲에코알앤에스를 소개해주세요.

에코알앤에스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유가 금속을 친환경 건식 공법으로 재활용하는 기업입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기차의 보급과 함께 폐배터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현재의 습식방식은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2019년 사업을 구상해 같은 해 팁스(TIPS) 과제에 선정됐습니다. 2020년 3월에 기업을 설립하고 같은 해 4월부터 기술이전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을 개시했습니다.

 

▲에코알앤에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저는 에코알앤에스 류상훈 대표입니다. 현재 총괄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부경대 왕제필 교수, 숙련된 습식∙건식 전문 연구 담당 김문성 차장, 가열로 운영 핵심 연구원 임진호 과장, 공정 관련 연구원 이선주 대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독창적 기술 개발∙∙∙온실가스 포집, 폐수 발생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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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제련법을 적용하고 있다(사진=에코알앤에스 홈페이지 갈무리)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해 재활용 중입니다. 전기차용 폐전지 재활용을 기존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처리 가능한 친환경 건식 공정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유가금속 재활용 업체는 ‘습식제련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습식제련법은 폐기물 대량 처리∙생산에 부적합합니다. 유기용매, 산(Acid)과 같은 유독성 폐수도 발생시킵니다. 에코알앤에스의 ‘건식제련법’은 리튬 재활용에 특화된 형태로 폐기물의 대량 처리와 생산에 적합합니다.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정 시간이 빠르고 문제 발생 시 개별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건식제련법은 국내∙외 적용 사례가 없는 저희만의 독창적인 기술입니다. 효과적인 온실가스 포집과 폐수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전기차 폐전지 처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폐배터리에서 직접 리튬을 회수하거나, 배터리 제조 중 발생하는 불량품에서 리튬을 회수해 배터리 양극제를 만드는 업체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투자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최근에 GS그룹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현재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습식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대량처리에 유리할 것이라는 저희의 비전에 공감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인간, 환경, 산업에 기여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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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에코알앤에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당장 내년부터 폐배터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 빈국인 입장에서 재활용은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 폐배터리에 대한 관련 법규가 미비해 제대로 된 방향을 못 잡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폐배터리에 대한 관련 법규를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비 스타트업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스타트업은 모든 것을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기술만으로는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좋은 기술은 시장을 이끌 수 있지만, 꼭 좋은 기술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유연히 대처하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저희는 인간과 환경, 산업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인간적 측면에서는 건강한 삶, 그린라이프(Green Life)를 실현하고, 환경적 측면에서는 폐기물 재활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폐전지 대량 처리, 안정적 원재료 확보 등을 이룰 것입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좀 더 기술을 개선해 내년 공장 착공을 계획 중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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