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사의 생산성, 농가∙토양의 지속 가능성 향상
생명과학 기술 활용해 미생물 비료 개발
“아시아 지역의 미생물 비료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 가능”

(사진=)

[스타트업투데이] 미생물 비료를 개발 중인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비클바이오(대표 이택윤)가 글로벌 투자기업 500글로벌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비클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벼 농사의 생산성과 더불어 농가∙토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혁신적인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미생물 비료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오비클바이오는 이중에서도 쌀 농업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모작과 삼모작이 활발한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력하고자 한다.

특히 자연 상태의 미생물을 분리하고 대량 배양해 벼 농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곡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국내와 베트남에서 연구∙개발을 거친 뒤 미생물 비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오비클바이오 이택윤 대표는 프린스턴대와 스탠포드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타트업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창업팀 역시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출신의 생명과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500글로벌 신은혜 심사역은 “뉴리프(NewLeaf), 피봇바이오(Pivot Bio)가 옥수수와 콩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시장에서 미생물 비료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벤치마크해 오비클바이오가 쌀 농사 영역에서 아시아 지역 미생물 비료 기업의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이다. 북미 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 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500글로벌은 2015년 첫 번째 한국 펀드 설립 이래 2023년 7월, 세 번째 한국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해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H2O호스피탈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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