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을 개발 중인 프롬나드에이아이(대표 우정은)가 글로벌 투자기업 500글로벌로부터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롬나드에이아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 리서치의 비효율을 해결한다. 기존 맨파워에 의존해 수십시간에 걸쳐 검색∙취합∙분석∙요약하던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단 몇 분 만에 전문가가 작성하는 리포트 형식으로 가공해서 제공한다. 

국내∙외 굴지의 데이터베이스 회사는 수년간 누적된 계량 데이터를 중심으로 산업에 대한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당 매년 수천만원 이상의 서비스 비용을 청구함에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존 DB가 제공하지 못하는 비계량 정보의 경우는 그 시장 규모가 50조 원를 웃돌고 있는데도 각 회사이 노동집약적으로 검색부터 취합과 요약에 배로 많은 돈을 들이면서도 효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프롬나드에이아이 우정은 대표는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Deloitte) 등의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경험하며 산업 리서치 시장에서 비정형 데이터 획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AI’라는 신기술을 활용한다면 시장의 오랜 문제였던 비정형 데이터 리서치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믿음에 리디(RIDI) 등 유수 스타트업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박준형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만나 AI를 접목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팀을 결성했다. 프롬나드에이아이의 베타 서비스는 북미 금융권과 컨설팅 업종을 타깃으로 공식 론칭 전에도 이미 사용자를 일부 확보하고 있다. 

우정은 대표는 “프롬나드에이아이는 지식노동자가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LLM 기술로 비즈니스 리서치를 자동화하는 전문 엔진을 빌딩한다”고 소개하며 “우리 엔진을 통해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가 유의미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향후 지식노동자의 필수 의사결정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투자를 담당한 500글로벌 김경민 파트너는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Open AI)의 챗 GPT 이후 전문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가 시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며 “한 예로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전세계적으로 고소득 지식 노동자가 사용하는 차세대 검색엔진으로 자리잡고 있고 특정 영역에서는 구글의 존재감을 넘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퍼플렉시티가 분초사회에서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엔진이라면 프롬나드에이아이는 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비즈니스 리서치 영역에서 최적화된 엔진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500글로벌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털(VC)이다. 북미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 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며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 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해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