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반려동물 키워...월 평균 15만원 지출
블록체인·AI 기술 기반, 반려동물 분양부터 장례까지 '원스톱' 관리
상용화된 신기술 활용하는 펫케어 서비스 확대 '눈길'

[스타트업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월 평균 15만 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0 명의 응답자 중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기른다’는 사람은 1,272명으로 25.4%를 차지했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75.6%(복수응답)는 ‘개를 키우고 있다’고 답했고,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27.7%, 물고기를 기른다는 응답이 7.3%이었다. 

이처럼 1인 가구와 딩크족(자녀 계획이 없는 맞벌이 부부) 증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블록펫
사진=블록펫

 

블록체인AI 기술 등 활용, 국내 펫테크 스타트업 확산 

블록펫(Blockpet)은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안면인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솔루션 이용자들은 내장형 전자칩이나 외장형 전자태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반려동물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개체인증을 할 수 있다. 

이어 블록체인에 등록 후 빅테이터를 구축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여 유기와 실종 등을 방지한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춘천시에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신기술∙서비스를 시험 및 검증하기 위해 제한된 범위에서 테스트를 허용하는 제도)를 진행 중이다. 향후 진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반려동물 분양부터 장례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관리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의약품 전문 스타트업 펫팜(PETPHARM)은 전국 1,500여 개 동물약국에 동물의약품을 공급하고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또 ‘펫팜’ 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필요한 약품을 검색하고, 해당 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약국을 찾아주는 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동물약국과 소비자 간 일대일 채팅 상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구독 플랫폼 전문업체 구독몬스터는 지난 1월 펫 사료 업체 제로펫에프앤비(ZEROPET F&B)와 함께 저탄소 대체육 비건 펫푸드 ‘그래잇빌리’(Greatbilly)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또 내과적 질환이 있는 반려견을 위해 인성분을 줄인 기능성 그래잇빌리 이너케어 펫푸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블록체인 전문 업체 키페어(Keypair)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한 비건 펫푸드 멤버십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우리마인즈(Wooriminds) 펫 멤버십 서비스를 기반으로 펫 택시와 반려동물 장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묘 서비스를 기본으로 향후 의료∙호텔∙유치원 등 제휴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진=펫케어 카드
사진=펫케어 카드

 

1,500만 반려동물 인구 고민 해결에 나선 펫케어 서비스 확대 

과거처럼 인간을 따라다니며 남긴 음식을 먹는 존재가 아닌,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울려는 1,500만 반려동물 인구의 고민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 다양한 펫케어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펫케어 카드’(PetCare Card)가 반려동물 동반자들 사이에서 필수카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펫케어 카드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에 경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회적기업 개념을 가진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해당 멤버십 종류에 따라, 동물병원, 카페, 호텔, 동반 숙박 등을 할 수 있고, 미용∙목욕과 교육, 장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향후 펫케어 카드는 펫을 기반한 PCP(Pet Castle Protocol) 프로젝트와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펫 시장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생태계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호윤은 2019년 9월부터 한화손해보험 펫 관련 보험과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20년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식서비스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개체별 맞춤 훈련이 가능한 지능형 반려동물 케어 디바이스 및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24개의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과 국내외 특허 17건의 상용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상황의 트랜드에 맞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