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서비스 예약 플랫폼 ‘포들리’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
현재까지 약 6만 개의 반려동물 데이터 축적
모듈 방식의 자체 CRM 솔루션 구축∙∙∙위탁관리업 전반에 적용 가능

[스타트업투데이] 초기 투자 기관 더인벤션랩이 반려동물 미용실 타깃 고객관계관리(CRM) 스타트업 포들러스(대표이신혜)에 대한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더인벤션랩은 포들러스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서비스 예약 플랫폼 ‘포들리’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포들러스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포들러스는 지난 4월 론칭 후 6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6만 개에 이르는 반려동물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들리 플랫폼에서 보호자는 반려동물 미용이 필요할 때 정보를 입력하고 요청사항을 기입할 수 있다. 24시간 내로 예약 문의가 가능하고 확정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가 완료되면 보호자는 알림장을 통해 미용 결과를 공유 받는다. 

이와 함께 포들러스는 전문가인 ‘파트너스’를 위한 CRM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기치 않은 노쇼를 방지하고 예약금을 사전 결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예약∙매출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포들러스는 서비스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의사와 함께 만든 문진표를 통해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수술 이력이나 건강 상태, 요청사항을 제공하면 전문가가 이에 맞춰 안전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파트너스와의 상생을 위해 세미나 ‘구루머스(Groomers) 101’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미용사들에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미용∙수의 지식을 제공 중이다.

더인벤션랩은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포들러스의 CRM 솔루션 적용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시장도 확장될 것이라 분석했다. CRM 솔루션을 보유한 포들러스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 업계의 쇼피파이(Shopify)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인벤션랩 김민수 이사는 “포들러스는 반려동물 위탁관리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자체 CRM 솔루션을 잘 구축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오가닉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들러스 이신혜 대표는 “반려동물 관리 분야는 제품 설계와 개발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을 위한 수많은 검증과 지속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며 “한 번 설치되면 오랫동안 안정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포들러스는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나 식당 등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포들리 스팟’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후기를 올리고 추천하는 커뮤니티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포들러스는 브랜드 용품 등 여러 분야 소상공인의 페인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는 펫 비즈니스 슈퍼 앱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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