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강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UAE AI 기업 바야나트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A2D를 설립한다(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UAE AI 기업 바야나트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A2D를 설립한다(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이하 A2Z)가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기업 바야나트(Bayanat)와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AME 2024)에서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A2D(가칭, Abudhabi Autonomous Driving)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 A2D는 중동에 거점을 두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에서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합작법인 A2D는 자본금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로 시작하고 지분은 바야나트가 51%, A2Z가 49%를 소유한다. 자본금은 초기에 UAE에 A2Z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데에 사용하고 이후 중동시장 사업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늘려갈 예정이다. 

또 2031년까지 1,219대의 자율차를 UAE에 판매하고 대중교통의 20%를 선점할 계획을 수립해 수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는 UAE 교통청(RTA)이 추진하고 있는 ‘2030년 대중교통 25% 자율주행화’라는 국가 모빌리티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A2Z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바야나트는 2022년 기준 UAE의 국가안보보좌관이자 자산운용 규모 7,900억 달러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O) 의장을 겸한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소유한 AI기업 G42의 모빌리티 부문 자회사다. 1974년 설립돼 기업가치는 5조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매출액만 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A2Z는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컨설팅펌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순위에서 세계 13위에 랭크됐다. 총 43대라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자동차 운영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누적 투자금액 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법규 미제정으로 자율주행차를 판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누적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양사가 뜻을 모아 설립한 합작법인 A2D는 정해진 구간안에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 자율주행차의 중동시장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에는 기존 완성차를 개조한 형태의 자율주행차로 UAE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작하고 이후 A2Z가 자체제작한 자율주행차 플랫폼인 MS(Mid Shuttle)와 SD(Small Delivery)를 반조립제품(CKD)방식으로 UAE 현지공장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A2Z 한지형 대표는 “바야나트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A2Z의 자율차 연구개발 역량 및 자율차 분야 리더십의 결합은 자율주행화를 추진하는 각국 정부 정책의 추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싱가폴 합작법인인 A2G(Autonomous 2 Global Innovations)와 중동 합작법인 A2D는 글로벌 A2Z로 나아가는 마일스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야나트 핫산 알 호사니(Hasan Al Hosani) CEO는 “A2Z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당사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SMOS) 제품의 강화해 줄 것”이라며 “각자의 전문 지식을 모아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강화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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