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 전용 커뮤니티 및 퍼블리싱 플랫폼 개발
콘텐츠 생산자∙소비자∙운영자 기여도에 따른 투명한 수익 분배
플랫폼 사업 확장 및 탈중앙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이스크라 이홍규 대표(사진=이스크라)
이스크라 이홍규 대표(사진=이스크라)

[스타트업투데이]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 웹3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뒤 게임을 시작하는 ‘P2E’(Play to Earn)에서 기존처럼 게임을 무료로 즐기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할 때 아이템을 구매하는 ‘F2O’(Free to Own)로 변하는 추세다. 이어 PC 게임 중심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인 앱 결제(IAP, In App Purchase)와 같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생기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방치형 게임 등이 나왔다. 

이처럼 게임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듯이 다가오는 웹3에 걸맞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장르와 비지니스 모델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중심에서 이스크라는 웹3 게임 전용 커뮤니케이션 및 퍼블리싱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홍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스크라 포탈 화면(사진=이스크라)
이스크라 포탈 화면(사진=이스크라)

 

웹3 게임 전용 플랫폼으로 공정한 수익 분배 목표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플랫폼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여 시너지를 내 수익을 발생시키면 플랫폼이 그 수익을 독식하는 형태였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에서는 콘텐츠 생산자, 소비자, 플랫폼 운영자 모두 투명하게 기여도를 측정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스크라’(ISKRA)는 2021년 12월 싱가포르에 본부를 설립해 웹3 게임 전용 커뮤니티와 퍼블리싱 플랫폼을 개발해 한국과 베트남을 주 무대로 활동 중이다. 

사명 ‘이스크라’는 러시아어로 ‘불꽃’을 의미한다. ’웹3’라는 새로운 분야를 불꽃처럼 열정적으로 밝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현재 70여 명의 구성원이 싱가포르, 한국, 미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서 근무 중이다. 

이스크라의 목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플랫폼상에서 생산자, 소비자, 운영자 모두가 공정하게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게임 스튜디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 및 백오피스(Back Office) ▲사용자를 위한 이스크라 포탈 ▲지갑(Wallet) ▲NFT 마켓플레이스 ▲탈중앙화 거래소 ▲브릿지(Bridge)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 등을 장착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홍규 대표는 “이스크라 플랫폼은 웹3에서 게임이 구동되기 위해 필요한 블록체인과 게임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발툴(SDK)과 게임 스튜디오에서 블록체인에 저장된 사용자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관리자툴(Back Office)을 제공한다”며 “웹3 게임 이용자들은 블록체인에서 사용하는 계좌(Wallet)를 이용해 이스크라 포탈에 접속한 후 게임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스카라는 게임을 하면서 필요한 아이템(NFT)를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게임에 필요한 제화(Game Token)를 구매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도 운영한다. 또 게임사가 여러 블록체인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가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 쉽게 재화를 보낼 수 있는 브릿지 기능도 있다. 

이외에도 이스크라 플랫폼은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수집한 후 투표를 통해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이스크라에는 10만 개의 유니크한 사용자 지갑이 있고 매일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 총력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전하면서 많은 결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그 추세가 한층 더 강화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됐다. 이 온라인 결제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물건을 주문하는 것처럼 오프라인상에 존재하는 실물을 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실물 없이 디지털에서만 존재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결제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네이티브 콘텐츠에 대한 유일성과 글로벌 사용성을 확실하게 증명한 플랫폼이 ‘블록체인’”이라며 “해당 콘텐츠의 확산은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으로 연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 콘텐츠를 가장 잘 사람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었던 게임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게임 서비스의 발전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거대한 미래 시장을 마주할 것으로 확신해 현재 블록체임 게임에 집중 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21년 엑시인피니티가 P2E 시장을 열었으나, 지속 가능한 모델임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세계 경제 위축과 크립토 분야의 다양한 사건 사고로 예전보다 게임 스튜디오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관심사가 결국 결제까지 연결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업계에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시장을 바꾸고자 하는 플레이어들만 남아 더 도전적이고 다양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스크라는 항공사 마일리지에 따라 프리미엄 멤버십을 주는 것과 같은 형태의 ‘프리미엄 커뮤니티 티어 시스템’을 핵심 요소로 본격적으로 게임을 런칭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크라는 앞으로 1년간 다양한 장르에서 10여 개 이상의 재미있는 게임을 런칭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런칭 방향과 마케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보팅 시스템, 프리미엄 커뮤니티 티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런칭해 탈중앙화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이외에도 폴리곤, 바이낸스 등 멀티 체인 연동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게임 이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크라는 지난해 웹3 게임 플랫폼 방향성에 동의한 투자자들로부터 4,000만 달러(약 52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서비스 랭킹 사이트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전체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해 유지 중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