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로컴퍼니, 스탠다드에너지 등 5개 혁신아이콘 선정
기업 당 최고 150억 원 금융지원∙∙∙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
신보, “스타트업이 유티콘이 될 때까지, 아낌없이 지원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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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은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5개 유망 기업을 ‘제6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해당 프로그램을 2019년 처음 도입했으며 반기별로 5, 6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제6기 혁신아이콘은 재무지표 등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 ESG 경영 수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보가 선정한 혁신아이콘 5개 기업은 ▲비프로컴퍼니 ▲스탠다드에너지 ▲코핀커뮤니케이션즈 ▲크라우드웍스 ▲TFJ글로벌 등이다. 

 

비프로컴퍼니의 스포츠 동영상∙데이터 분석 솔루션 비프로11(사진=비프로컴퍼니)
비프로컴퍼니의 스포츠 동영상∙데이터 분석 솔루션 비프로11(사진=비프로컴퍼니)

 

축구 경기를 AI로 분석한다면?

비프로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편집 스포츠 동영상∙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축구 경기∙훈련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비프로11’을 개발했다. 

비프로11은 AI를 기반으로 경기장 중앙에 설치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경기와 훈련을 관찰한다. 실시간으로 선수의 슈팅 수, 드리블 거리 등을 데이터로 추출한다는 게 비프로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전 세계 10개국 213개 팀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축구는 물론 스포츠 전반으로 비프로11을 적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Vanadium)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카이스트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바나듐을 주요 소재로 한 배터리를 개발했다. 

바나듐은 수급이 용이한 금속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대용량 구현이 쉽다. 또 발화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초급속 충전 전기차 충전소, 산업∙군사시설의 전력 백업 시스템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꼽힌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이 선정한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s)에 뽑히기도 했다.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세계경제포럼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망기술을 가진 100개 기업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스탠다드에너지가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이보다 앞서 4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을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기업 캐릭터 개발부터 카카오 이모티콘 제작∙배포, 웹툰 제작∙유통, 웹소설, 서비스 플랫폼 등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AI로 생산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내부 자원 활용도를 높여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등 혁신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글로벌 사모펀드 NPX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크라우드웍스 사무실 내부(사진=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 사무실 내부(사진=크라우드웍스)

 

데이터 라벨링에 크라우스소싱이 적용됐다?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 AI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이다. 데이터 라벨링에 다수의 대중이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도입했다. 

그동안 크라우드웍스는 7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품질 보증 체계를 통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의 요구 수준에 만족하는 성공적인 데이터 공급을 보장해 왔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1 데이터 품질대상’에서 유통 품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과기부는 크라우드웍스를 데이터 유통 품질 부문에서 우수한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TFJ글로벌은 기술 집약형 하이테크 소재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비불소(C0) 친환경 발수가공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발수가공 소재, 발수가공 섬유제품, 탄소 난연섬유 등의 소재를 제조∙가공한다. 

특히 TFJ글로벌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난연섬유 브랜드 메터리움(Materium)은 난연성과 발수성이 우수한 만큼, 섬유는 물론 건축자재, 소방, ESS,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신보는 5개 혁신기업에 각각 최고 150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료는 최저 수준인 0.5%를 적용한다. 6개 협약은행을 통해 대출 금리 추가 우대(0.7%p) 및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활동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리스크를 신보가 함께 공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많은 혁신아이콘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공개(IPO), 유니콘 진입 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신보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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