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D4SMEs, ‘중소기업 디지털화’ 보고서 발표
카카오, 2019년부터 D4SMEs 참여∙∙∙중소기업의 디지털 통한 성장 목표
카카오클래스,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워크 등 지원 사례 소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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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카카오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생 활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하는 보고서에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로 소개됐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OECD D4SMEs는 지난 2일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중소기업 디지털화’(SME Digitalisation to Build Back Better)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D4SMEs는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협의체다. 2019년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후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이 디지털 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디지털을 통한 성장을 돕기 위한 정책 방향과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에서 중소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했으며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보고서에는 ▲OECD 회원국 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주요 트렌드 분석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변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의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 및 기업의 파트너 지원 사례 등이 담겨 있다. 

OECD는 ▲카카오클래스를 포함해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워크 ▲카카오에듀 ▲파트너 대출 지원 등을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 및 기업의 파트너 지원 사례로 소개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과 3일 온라인으로 열린 OECD D4SME 회의에서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해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2일과 3일 온라인으로 열린 OECD D4SME 회의에서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해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는?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일과 3일 온라인으로 열린 OECD D4SME 회의에서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해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는 2019년 11월부터 ESG 중 사회(Social)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중소기업을 위한 이커머스의 잠재력 실현 방안: 온라인 결제, 디지털 회계, 핀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사례로 카카오클래스, 카카오커머스의 지자체 협업과 구독ON을 발표했다. 

먼저 카카오클래스는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카카오 서비스를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의 파트너사,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및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카카오 서비스 실무자의 멘토링 과정이 포함돼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개소 후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역의 소상공인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인적 자원이나 비즈니스 네트워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카카오클래스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이런 제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됐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카카오가 전자상거래 부문을 독립 자회사로 분사시키면서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한 지역 특산물 생산자가 디지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전국 16개 지자체 및 우체국쇼핑몰과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또 지자체와의 정기 행사를 통해 판매 횟수를 늘려 제철 특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접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역 우수 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 및 마케팅 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온라인 수산물 유통 기업 피터씨마켓은 카카오클래스와 카카오커머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피터씨마켓은 원물구매부터 생산, 가공까지 신선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종호 피터씨마켓 대표는 “대를 이은 가족사업인 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 계속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며 “카카오클래스 교육과정을 통해 플랫폼 이용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이커머스 플랫폼에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사진=카카오)

 

OECD, 카카오클래스∙카카오메이커스 등 소개

한편 카카오클래스 외에도 OECD는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워크, 카카오에듀, 파트너대출 지원 등을 중소기업 디지털화 사례로 보고서에 실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제품개발 및 대량 고객화(mass-customization)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중소기업이 선주문을 받고 일정 수요가 확보되면 생산에 들어간다. OECD 측은 “해당 방식은 재고 리스크로 인해 가치사슬을 다양화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매우 효과적인 공급망 문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워크는 메시지 서비스, 화상회의, 맞춤형 봇 개발 API,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등 관리 도구를 포함한 기본 기능을 구축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제한 저장공간도 제공한다. 

카카오에듀는 파트너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디지털 기술을 알려주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다. 특히 카카오 비즈니스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파트너들이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 대출 지원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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