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엔지니어링, 제조 현장에서 효율성과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력 증명
로볼리전트, 힘 제어 기반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
AI 기능 접목시킨 로봇 개발 계획∙∙∙기존 로봇 대비 폭넓은 활용 기대

(왼쪽부터) 고성엔지니어링 최창신 대표와 로볼리전트 김봉수 대표(사진=고성엔지니어링)
(왼쪽부터) 고성엔지니어링 최창신 대표와 로볼리전트 김봉수 대표(사진=고성엔지니어링)

[스타트업투데이]  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대표 최창신)이 로볼리전트(Roboligent, 대표 김봉수)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고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반도체 설비 부품 공급 기업으로 설립돼 2018년부터 로봇엔지니어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로봇기업이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효율성과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증명했다. 또 플래그십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MOMA’를 개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로볼리전트는 2016년 김봉수 박사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한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생산 로봇의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인간 친화적 기업이자 힘 제어 기반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한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로봇 팔의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로봇 간 원활한 상호 작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력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미국 과학기술부(National Science Foundation)와 공군(Air Force, AFWERX)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고성엔지니어링의 자동화 특화 로봇 솔루션과 로볼리전트 로봇 팔의 힘 조절, 유연성 등 엔지니어링 보유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AI 기능을 접목시킨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정밀함을 요구하는 현장에서도 인력 못지않은 작업 수행력으로 기존 로봇 대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고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내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기술 협력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북미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볼리전트는 고성엔지니어링과 협력을 위한 인력, 운영 자금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원을 확보해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고성엔지니어링 최창신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로봇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로볼리전트는 고성엔지니어링과 사업 영역 지향점이 같아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해 현지 로봇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볼리전트 김봉수 대표는 “양사는 협력을 통해 딥러닝 AI 기반 로봇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미국 현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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