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 통해 리모빌리티 발굴
전기차 배터리 하부 관통으로 초기에 근본적으로 화재 진압
전기차 화재 진압 10분 내외, 최대 20분 안에 해결 가능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타트업투데이]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 중인 리모빌리티(대표 이재환)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정확한 투자금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GS에너지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를 통해 리모빌리티를 발굴했다. 

리모빌리티는 전기차를 들어 올리지 않고도 배터리 하부를 관통, 즉시 소화 단계로 진입해 초기에 근본적으로 화재를 진압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 방식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70여 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폭주를 마땅히 제어할 수 있는 진압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이달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800대가 넘는 차량이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리모빌리티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최대 72시간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 최대 20분 안에 해결 가능하다. 비접근 원격 조작으로 안전하면서도 유독 가스와 소방 폐수가 최소화된다는 환경적 이점도 있다. 

리모빌리티는 지난 7월 말 조달청 혁신 제품에 선정돼 공공기관에서 수의 구매도 가능하다. 기관 평가 시 가점 사항으로 공공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리모빌리티 창업팀은 대학교수 출신의 이재환 대표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 뾰족한 솔루션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빠른 실행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포인트 김민선 수석심사역은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이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은 시장과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적극적으로 화재를 진압해 효과성과 안전성은 높이고 시간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