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코드 스캐너 시장 연간 220억 엔 규모로 성장
카시오 PDA 사업 부문 승계하는 형식으로 오리지널 모델 제품화
“제조∙납품 경험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

사진=포인트모바일
사진=포인트모바일

[스타트업투데이] 포인트모바일이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하며 유럽, 홍콩, 중국,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포인트모바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일본 개인정보단말기(PDA)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15년간 미국의 하니웰(Honeywell), 이탈리아의 데이터로직(Datalogic), 독일의 라이카(Leica) 등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진행했다. 또 8년간 일본의 카시오(CASIO) PDA 사업부와 협력을 통해 제조자개발생산(ODM)∙OEM 방식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이런 협력의 결과로 초기 개발비 매출을 포함해 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22년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326억 원의 카시오향 매출을 달성했다.

카시오 PDA 사업부가 중점적으로 다뤄온 일본 바코드 스캐너(Handheld Terminal) 시장은 연간 220억 엔(약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소매, 물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내 이커머스 물류 확대, 의료 분야의 자동화 필요성 증가, 제조업의 효율성 향상 요구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제조∙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며 “향후 3년 이내 누적 4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카시오 PDA 사업 부문을 승계하는 형식으로 카시오가 제공했던 오리지널 모델의 제품화를 지속한다. 동시에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 다변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은 포인트모바일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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