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다크웹 최적화 언어모델 ‘다크버트’ 지원

사진=에스투더블유
사진=에스투더블유

[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대표 서상덕, 이하 S2W)가 생성형 AI 시장 강자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본사와 손잡고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높인다. 

S2W는 한국 기업 최초로 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Copilot for Security)을 위한 협업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다크웹 데이터 확보∙분석, 전문화된 추적 기술 가동 등 조직이 외부의 위협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분야에서 MS와 협업을 맺은 전 세계 132개 기업 중 한국 회사는 S2W가 유일하다. 

S2W는 그동안 자체 보유 중인 다크웹 전문 AI 엔진 구축, 빅데이터 기술, 글로벌 위협정보(TI)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S2W가 지난해 전산언어학학회(ACL)에서 공개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 ‘다크버트’(DarkBERT)의 기술력과 발전 방향성이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만날 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MS와 전격 함께하게 됐다. 이는 MS가 구축하고자 하는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생태계를 S2W가 같이 만들 수 있다고 인정받은 계기로 주목된다. 

휘발성이 강하고 검색도 불가능한 다크웹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방안은 전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S2W는 다크버트를 통해 마약, 정보 유출, 해킹 등 유해 정보의 출처 분석과 범죄자 추적 데이터 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왔다. 해당 솔루션 이용자들은 다크웹 대응 외에도 다양한 위협 인텔리전스와 데이터를 결합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2W와 MS 본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2W는 지난해 9월 MS가 진행하는 ‘페가수스’(Pegasus) 프로그램에서 생성형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의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인큐베이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S2W는 9개월 만에 MS와 함께하게 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MS 세큐리티(Security) 바수 자칼(Vasu Jakkal) 부사장은 “앞으로 보안 영역에서 AI의 파급력은 계속 커져갈 것”이라며 “나아가 조직이 위협에 대해 빠르게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S는 이런 AI 혁신을 이끌어 고객이 조직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MS의 미션을 S2W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2W 서상덕 대표는 “이번 MS와 협업으로 S2W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2W는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2018년 설립했다. 2023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비전을 명명하고 AI와 강력한 보안 기술력, 빅데이터 가공 기술이 결합한 고도화된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알린 바 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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