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튬티나네이트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2025년 후반부터 필요 시 최대 400억 원의 투자금 조달

사진=그리너지
사진=그리너지

[스타트업투데이] 그리너지(대표 방성용)가 북미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그룹과 북미, 유럽, 미국을 포함한 해외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글로벌 리튬티나네이트(LTO)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투자그룹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벤처 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를 관리하는 장기 투자 및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총 45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중인 투자사다. 

이번 투자 계약은 보통주 발행 방식(Share Subscription Facility Agreement)이다. 이를 통해 그리너지는 2025년 후반부터 필요 시 최대 400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투자 방식은 국내 투자 시장에서는 흔치 않지만 투자 지급 일정과 금액을 투자자와 투자 대상 회사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글로벌 투자그룹은 지난 30년 이상 동일한 기법으로 투자해 왔으며, 최근 2년간 동일한 방식으로 복수의 한국 기업들에 투자한 바 있다. 

그리너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여주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 시설 및 보유 장비 확대에 투자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IP)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런 성장의 일환으로 최근 그리너지는 영국의 태양광, 풍력 오프 그리드 라이팅(Off grid lighting) 솔루션 제공업체 스냅패스트(Snapfast)와 함께 영국 연구혁신청(UK Research & Innovation)의 자금 지원을 받아 고객사와 함께 영국에서 LTO 배터리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합작회사로부터 투자가 확정돼 2024년 3분기 내 직접 투자 실행 예정이다. 

그리너지 방성용 대표는 “이번 계약은 그리너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너지가 개발한 LTO 이차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TO 이차전지는 안정성, 고출력, 고수명 등의 장점이 있어 중장비, 조선 해양, 철도, 국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걸쳐 전동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