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 ‘발표’
국민일상·산업현장·공공행정 등 AI 확산 ‘총력’
산업계, 인공지능 본격 활용∙∙∙다시 부는 ‘AI’ 열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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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최근 정부가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부)는 지난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 9,0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민 편의를 향상하고 대규모 수요 창출을 통한 산업 육성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해 국민과 함께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의 탄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발표에 힘입어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韓,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 ‘도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계적으로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까지 약 9,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추진한다. 

과기부가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도약방안」의 주요 내용은 ▲AI 국제협력 확대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AI 윤리∙신뢰성 확보 등이다. 

앞서 정부는 AI 경쟁력 강화 및 산업 육성을 위해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과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뉴욕구상’ ‘캐나다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화’ ‘파리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규범 및 질서 정립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AI 협력을 확대해 왔다.

정부는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전국 보건소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어 AI가 공공요금 체납과 같은 정보를 분석해 지자체에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법률과 심리, 의료 등 전문 영역에 AI를 접목해 소송장과 진료기록 작성부터 논문 검토까지 보조하여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행정업무와 재난대응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AI 수업을 늘리고, AI 기술 부작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윤리와 신뢰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AI 국제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AI 수준이 세계 최고에 도달하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의 선도 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다시 불어오는 AI ‘열풍’∙∙∙산업계, 인공지능 활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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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 전역에 걸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AI 및 정보보안 전문기업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와 함께 ‘신분증 촬영∙인식 및 사본 판별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신분증 OCR(광학문자인식,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시스템 교체 및 사본 판별 솔루션 도입이 목적이다. 해당 솔루션은 비대면 본인확인시 탈취 및 도용한 신분증으로 가입하는 것을 방지해 명의도용 금융 사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컴트루테크놀로지의 신분증 OCR과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은 사용자가 신분증을 촬영하는 동안 AI 신경망이 종이 인쇄본, 디스플레이 촬영본 등의 신분증 사본과 플라스틱 실물 신분증만 진본으로 판별한다. 또 신분증 사본 판별은 실시간 차단 또는 은행 시스템과 연계해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신분증 OCR은 해당 신분증 속 이름, 주민등록번호, 발급 일자 등의 필수 진위 확인 정보를 가져오는 원리다.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은 비대면 금융 거래에서 신분증 OCR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금융업계에 이어 의료계에서도 AI 활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의료산업이 진단과 신약개발 측면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업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목된다.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개발업체 뷰노(대표 이예하)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어 의료 AI 플랫폼 개발 업체 루닛(대표 서범석)의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도입 의료기관 2,000개를 돌파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뷰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331% 급증했고, 루닛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00% 늘었다. 또 뷰노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배 가까이 급등했고, 루닛의 주가 역시 연초 대비 5배가량 올랐다. 

한편 전 세계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해 1,880억 달러(25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문가들은 “시장의 과열 현상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의료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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