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FT 융합 플랫폼↑∙∙∙새로운 기회 제공
NFT∙메타버스 등 웹3.0 기반 기술력 ‘확대’
AI∙NFT, 사업 저변 확대에 ‘필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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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이용자 중심 데이터 탈중화의 ‘웹3.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 속 대체불가토큰(NFT),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선제 대응에 나서는 움직임이 다분야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신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특히 NFT과 AI의 융합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성과들이 나타나며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AI∙NFT 융합 플랫폼, 웹3.0의 전환 이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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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이미지 생성기를 활용해 NFT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한 NFT 융합 플랫폼 ‘비카소’(Bicasso)를 출시했다. 

비카소는 새로운 AI NFT 생성 플랫폼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해 NFT를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이용해 AI가 생성한 맞춤형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참고로 비카소란, 이름은 가상자산 거래소 플랫폼인 ‘바이낸스(Binance)’와 예술가 ‘피카소(Picasso)’의 이름을 합쳐서 만들었다. 

비카소에서의 NFT 발행은 1만 개로 제한된다. 이미지에 만족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창작물을 BNB 체인에서 NFT로 발행할 수 있다. 이후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거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거나 외부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비카소에서 주목할 부분은 웹3.0으로의 전환이다. 실제로 자오창펑은 비카소를 소개하며 “AI로 당신의 창의적인 비전을 NFT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의 ‘딥 드림’(Deep Dream)’은 인공신경회로망(ANN) 기반의 학습방식인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수많은 이미지를 학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딥 드림은 고흐, 뭉크, 피카소 등 유명 화가의 화풍을 학습했으며, 2016년 샌프란시스코 미술 경매에서 딥 드림의 작품 29점이 9만 7,000달러(약 1억 2,729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 ‘민달리’(minDALL-E)가 그린 호랑이 NFT 99종이 드롭스 라운지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되기도 했다. 99종의 아트워크는 NFT 작가들로부터 호랑이 관련 메시지를 받아 민달리에 입력한 후 이미지를 생성시키는 방식으로 탄생돼 당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AI∙NFT 융합 플랫폼들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창작세계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게는 NFT 산업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웹3.0 기반 기술력 확대∙∙∙사업 저변 넓힌다  

사진=이스트소프트 
사진=이스트소프트 

지난 28일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글로벌 스톡 콘텐츠 전문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대표 박건원)와 AI 휴먼 이미지 제공 서비스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AI 인물관’을 론칭했다. 

AI 인물관에서 제공하는 AI 휴먼 이미지는 게티이미지코리아가 보유한 스톡 이미지를 이스트소프트의 인물 생성 기술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인 이미지로 재생산한 것이다. 

그동안 이스트소프트는 기업부설연구소에서 ‘AI 휴먼’을 자체 개발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내부에서는 AI 휴먼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AI 휴먼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챗GPT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AI 휴먼을 교육,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NFT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서울옥션블루, 아이에스에이 컴퍼니 등과 NFT 관련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으며 하이브 등과 NFT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이 그 일환이다. 

두나무는 하이브와의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레벨스의 디지털 컬렉터블(수집품) 플랫폼 ‘모먼티카’(MOMENTICA)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 비율 60%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모먼티카의 주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모습들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원본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콜렉터블 ‘테이크’(TAKE)로 수집하거나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어 두나무가 웹3.0 시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메타버스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2D 기반 UI(User Interface)를 선택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고 사용성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나 지난 3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도 세컨블록이 활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웹3.0 기반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미국 자회사 ‘람다256’을 통한 블록체인 인프라 및 웹3.0 개발 플랫폼(루니버스), 토큰증권(STO 블록체인 기술 활용 증권의 디지털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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