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 개발 DID 기능 탑재
사슬, 이더리움 기반 토큰 송금과 NFT 보관 지원

암호화폐 지갑 앱 가디(사진=아티프렌즈)
암호화폐 지갑 앱 가디(사진=아티프렌즈)

[스타트업투데이] 아티프렌즈(ArtiFriends, 대표 이정우)는 사슬 메인넷을 지원하는 지갑 앱 가디(Guardee)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가디는 지난 13일 출시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 예정이다. 

가디는 사슬 메인넷과 이더리움 메인넷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이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메인넷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가디를 이용하면 서로 다른 메인넷으로 운영되는 이더리움 지갑의 정보를 옮겨올 수 있다.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와 가디에서 생성된 이더리움 지갑으로 화폐 전송이 가능하다. 

아티프렌즈 측은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토큰은 ERC-20(이더리움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반의 표준 토큰)”이라며 “ERC-20을 지원해야 범용성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디의 가장 큰 장점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식별자(DID)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아티프렌즈에서는 DID를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아티프렌즈는 가디의 자체 DID 기술을 활용해 로그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가디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는 사이트라면 가디의 전자서명만을 통해 로그인이 가능하다. 

가디는 개인키 유출과 해킹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개인키를 별도의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했다. 가디 로그인 시 개인키는 디바이스 내부에 저장되며 앱 비밀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는 필요 없다.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는 “해킹 사고의 주원인은 개인키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이라며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 개발자는 언제든 유저들의 개인키를 전부 탈취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구조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디 지갑은 개인키를 자신의 디바이스에 저장하기에 물리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개인키를 도난당해 자금을 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가디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서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지갑 주소와 설정된 닉네임을 기억하는 네임서버만을 구축했다. 네임 서버는 해킹을 당하더라도 지갑 주소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개인키 역시 없기 때문에 보안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가디는 화폐 송금 기능만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스왑과 탈중앙화 메신저∙게시판 등의 기능을 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투데이=신드보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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