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기록부 작성 곤란한 중소기업 타깃
스마트폰으로 운행 일지 자동 작성∙∙∙업무 부담 ↓
업무용 승용차 세법 개정 대응 가능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30번째 주인공은 기업의 업무용 차량 관리를 돕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카택스입니다. 

 

사진=카택스
사진=카택스

▲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카택스는 스마트폰 GPS 기능을 이용해 업무용 차량의 운행 기록 작성과 차량관리 업무를 돕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입니다. 기존에는 업무용 차량의 운행 일지를 수기로 작성하거나, 위치추적기와 같은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 작성했습니다. 카택스는 시동만 걸면 자동으로 차량 운행 기록부가 작성됩니다. 웹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실제 운행 거리를 기반으로 한 유류비 정산이 가능하며, 작성된 운행 기록은 국세청 운행 기록부 양식과 동일하게 저장됩니다. 국세청의 업무용 승용차 세법 개정에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절세를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카택스는 2017년 3월 설립됐습니다. 최초 기획은 2016년 1월, 국세청의 업무용 승용차 세법 개정 소식을 접하고 시작됐습니다.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업무용 차량 관련 비용처리를 위해서 운행 일지 작성이 의무화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운행 기록을 자동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장착하는 방식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에 부착하는 소형 위치추적기는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GPS 단말기와 통신사 가입이 필수라 구매 조건이 복잡해 도입이 어려웠습니다. 바쁜 업무 중 차량 운행 일지를 작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운행∙수행기사가 없어 현실적으로 운행 기록부 작성이 곤란한 중소기업을 위해 스마트폰만으로 운행 일지를 작성해 업무 부담을 줄이는 목적으로 카택스를 설립했습니다.

 

▲ 카택스에는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저는 카택스 대표 안재희입니다. 카택스 출시 이전에 50여 종의 앱을 론칭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양한 실패 경험 덕분에 모바일 시장에서 생존하는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카택스에는 혁신적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선보이는 기획∙디자인팀, 지속적인 고객 팔로우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이끄는 고객경험(CX)팀, 카택스를 홍보하는 마케팅팀, 기술 고도화 중인 개발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업∙개인사업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카택스 앱∙웹(사진=카택스)
카택스 앱∙웹(사진=카택스)

▲ 주력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카택스는 기업형 차량 관리 솔루션 ‘카택스 비즈’ 와 개인사업자 맞춤 ‘차량운행일지’ 앱을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입니다. 카택스 비즈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는 PC 웹 관리자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른 유류비 자동 정산, 운행일지 자동 생성, 지출, 정비 관리, 차량 관제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운행일지 앱은 기업형 서비스와 달리 개인사업자에게 맞춘 서비스 모델입니다. 차량 1대에 관한 운행 내역을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세청 양식 차량운행일지 자동 생성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기업이 카택스 비즈 서비스의 유료 등급을 이용하면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본 플랜에서는 무료 사용도 가능하지만, 실제 거리 기반의 유류비 정산이나 실시간 관제 기능 등의 업무 효율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플랜을 결제해야 합니다. 또한, 2020년부터는 현대자동차 포터 출고 차량의 내비게이션에 카택스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화물차의 손쉬운 운행일지 작성을 돕고 있으며, 저희 팀 운영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자생’ 원칙으로 성장∙∙∙“업무용 차량 토털 종합 솔루션으로 도약할 것”

실제 차량 운행시 사용하는 모습(사진=카택스)
실제 차량 운행시 사용하는 모습(사진=카택스)

▲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떤가요?

저희는 ‘자생’을 원칙으로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현재까지는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는 시간을 아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투자사의 조언을 받고, 신한 스퀘어브릿지에 최종 선정되면서 투자유치와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카택스는 여전히 성장이 목마른 스타트업입니다. 자생이 원칙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올해는 투자 라운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예비 스타트업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있나요? 

버티는 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벤처기업은 말 그대로 ‘모험 중인 기업’이고, 모험 중에는 여러 일이 생기게 됩니다. 사용자가 많거나 투자를 많이 받았어도 문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택스도 여러 힘든 상황을 견뎌왔고, 계속 그 과정에 있습니다. 가설을 검증하고 해결책을 내세우는 그런 진취적인 스타트업이 되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최근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그룹웨어와의 연동을 지원하기 위해 카택스 운행기록, 사용자, 차량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API)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추후에는 차량 관제, 유류비 정산, 지출 내역 등 API 제공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룬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관련 애프터마켓∙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입니다. 기업 차량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작은 가치의 데이터라도 기업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재창출해 업무용 차량 토털 종합 솔루션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업무용 차량이 있다면 바로 카택스가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 목표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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