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
강연∙레시피 시연∙토론∙보물찾기 등 커피 관련 콘텐츠로 구성
“국내 최대 메타버스 커피 박람회로 성장할 계획”

사진=터틀크루
제3회 온카페가 지난 5일 개최됐다(사진=터틀크루)

[스타트업투데이] 터틀크루(대표 임용신)가 국내 최초 메타버스 커피 박람회 ‘제3회 ON : 카페(이하 온카페)’를 지난 5일 성황리에 마쳤다. 터틀크루는 구독형 커피 큐레이션 서비스 ‘카페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3회 온카페는 대학생 컨설팅 학회 ‘SoME’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전과 동일하게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주 이용자인 MZ세대의 참여율을 높였다는 게 터틀박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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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크루 팀원들이 게더타운을 통해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모습(사진=터틀크루)

온카페는 ‘온라인 카페박스 페어’를 줄인 말로, 이름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메타버스 공간에 옮겨 표현한 박람회다. 터틀크루는 오프라인 커피 페어를 준비하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경험을 했다. 이에 게더타운으로 메타버스 페어를 준비하게 됐다. 팀원들은 이미 전부터 게더타운을 이용해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랫폼이 익숙했고, 일주일 안에 수월하게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그렇게 제1회 온카페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2회, 제3회 온카페를 개최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터틀크루는 이번 행사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전과 달리 규모를 키워 참여자를 모집했다. 임용신 대표는 참여 인원을 미리 설정해야 하는 게더타운 플랫폼의 특성 때문에 이전에는 소규모 인원 제한을 두었다고 전했다. 반면, 제3회 온카페에서는 기존에 비해 2배 가량 참가 인원의 규모를 키웠다. 이로 인해 홈카페 초보자부터 커피 업계 종사자, 커피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람이 참가할 수 있었다.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행사는 크게 ‘커피 강연’, ‘커피 레시피 시연’, ‘커피 토론’ 시간으로 준비됐다. 행사가 끝난 후 자유시간에는 ‘커피콩 보물찾기’ 콘텐츠가 진행됐다.

커피 강연 시간에는 카페박스 파트너 브랜드 ‘노스목위닷파’ 대표가 질의응답(Q&A)을 진행했다. 행사 참여 신청 시 받았던 질문과 함께 참여자들의 실시간 채팅∙음성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대표는 원두 보관법부터 커피 산업의 미래 전망까지 다양한 깊이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트업투데이>에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원두 가격이 인상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다”며 “커피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행사이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사람이 모이고,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커피 레시피 시연은 또 다른 파트너 브랜드인 ‘카페올’ 대표가 맡았다. 티백으로 콜드브루 만들기, 캡슐로 콘빤나 만들기 등 따라 하기 쉬운 레시피 위주로 시연했다. 시연은 카페올 대표의 캐릭터를 게더타운 단상 위에 올려두고 캠(cam)을 통해 레시피를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터틀크루 관계자는 “실시간 채팅에 커피 향기가 나는 것 같다는 등 재미있는 반응이 올라와 메타버스의 묘미를 볼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커피 토론 시간에는 ‘차가운 아메리카노와 뜨거운 아메리카노 중 평생 하나만 마실 수 있다면?’, ‘원두 구매는 온∙오프라인 중 어디서 해야 하나?’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임 대표는 보통 사람들이 캠이나 마이크를 켜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마이크를 켜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제 3회 온카페 진행 모습(사진=터틀크루)

터틀크루는 매번 온카페를 진행한 후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커피 토론 시간이 특히 유익했다” 등의 피드백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투데이>에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커피 박람회는 많지만, 지방에 살고 있거나 시간을 내서 직접 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참여하기 어렵다”며 “온카페를 통해 그 부분을 해결하면서 참여자분들이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터틀크루는 앞으로 국내 최대 메타버스 커피 박람회로 온카페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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