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 전 세계 78개국·250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 발굴·투자
미국 본사 메인 펀드 통한 시리즈 B 규모 이상 후속 투자 집행
500스타트업코리아가 투자한 스푼·피플펀드·핀다, 미국 본사 펀드 후속 투자 유치 끌어내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총 22개 유니콘(기업가치 한화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 배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500스타트업은 2010년 설립 이후 23개 펀드 결성, 한국을 포함한 78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재 승차 공유 서비스 그랩(Grab)을 비롯해 트윌리오(Twilio), 센드그리드(SendGrid),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캔바(Canva), 토크데스크 (Talkdesk), 깃랩 (GitLab), 인터콤 (Intercom), 루시드차트 (Lucidchart), 부칼라파크(Bukalapak) 등의 22개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500스타트업 측은 절반의 유니콘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업가치 한화 1,000억 원 이상 1조 미만 되는 스타트업은 총 108개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500스타트업 1호 펀드(Kimchi 펀드) 결성 후 37개의 회사에 투자를 집행했으며 2호 펀드(Korea II 펀드)는 2020년에 결정돼 시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으로는 스푼라디오, 피플펀드, 핀다, 다노, OP.GG, 캐치패션, 코멘토, 쿼타북, 자란다, 다이브 스튜디오, 클로젯셰어, 고스트키친, 벨루가, 페이플, 스토리시티, 모모프로젝트 등이 있다.
500스타트업은 18개의 테마 펀드와 5개의 본사 펀드로 총 23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시드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포괄적인 성장을 도운 후, 회사의 성장력에 따라 미국 본사가 운용하는 메인 펀드에서 시리즈 B 이상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한국펀드가 결성되기 전인 2014년 미국 본사 투자를 받으며 500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참가했던 스푼라디오의 최혁재 대표는 “스푼라디오가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500스타트업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핀다 이혜민 대표는 “2016년 500스타트업으로부터 첫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500스타트업이 배출한 걸출한 유니콘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서고 싶다”고 말했다.
500스타트업코리아 김경민 이사는 “500스타트업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고 시장을 견인하는 담대한 창업가에 투자하고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상을 바꿔왔던 것은 언제나 위대한 스타트업이었다. 위대한 스타트업의 탄생은 대담한 창업자와 훌륭한 투자자의 시너지에서 시작된다. 스타트업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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