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데이에서 열띤 IR 피칭 이뤄져
[스타트업4] 25일 4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강남구에 위치한 카이트타워에서 213회 투자융합포럼이 개최됐다.
투자융합포럼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보성특수농산(대표 정병찬), ㈜렌트킹(대표 윤영진), ㈜아이싸이랩(대표 최형인)이 참여해 IR 피칭을 가졌다.
◆ ‘자연으로 빚은 먹거리’ 제공하는 ‘보성특수농산’
2001년 설립된 ㈜보성특수농산의 브랜드인 가든클래식스는 곡물(쌀, 잡곡) 도소매와 도정을 하고 있다. ‘자연으로 빚은 먹거리’라는 구호 아래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체인점 거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식품 시장을 대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자가 재배 및 수매 계약을 통한 원료 수급의 안정화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으며, 가공 시, 위생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인식해 신상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SNS를 통해 소비자의 평가를 꼼꼼히 살피며, 매장 고객의 후기를 수시로 체크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약 558억 원으로 (주)보성특수농산에서 85억 원, 가든클래식스에서 157억 원, 가든포레스트에서 46억 원, 고창청정고구마가공식품에서 50억 원, 오즈데이에서 40억 원, 아람농산에서 180억 원을 창출하고 있다.
(주)보성특수농산의 공장 대지는 2만 평으로,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된 먹거리를 직접 거래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모두 원스톱으로 진행되고 있다.
GS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홈쇼핑에서 브랜드 상품 위주로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홈쇼핑 방송 품목으로는 제스프리 키위, 고구마말랭이, 아이스망고, 슈퍼곡물 테프, 썬키스트 오렌지, 자몽, 곤약젤리, 체리, 홍신애 곤약미, 대원 어묵, 황교익 두유, 최유라 쇼의 쫄쫄이 기장 미역 등이 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에도 뛰어들어 135℃ 튀김집도 운영하고 있다.
◆ 6만여 대 차량으로 렌터카 예약 서비스 플랫폼 운영하는 ‘렌트킹’
전국에 6만여 대의 차량으로 렌터카 예약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렌트킹은 2015년 9월 설립됐다.
윤 대표는 렌터카 업계에만 25년을 몸담았으며, 누구보다도 렌터카를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렌트킹은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해놓은 상황이며, 기본적인 개발 역시 모두 마친 상태로, 이제 사업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차량 구독 서비스에 도전하고 있다. 주요 카드 통신사와 연대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KB금융그룹에서 KB스타터스 30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의 중소 렌터카를 한데 모으다 보니 사회적 가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기업의 기본 비전, 철학, 사명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 렌터카 서비스가 도입된 지 4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년 10~15만 대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 역사가 긴 만큼 업계 경력이 많지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에 관해 공부하면서 렌터카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고객들을 실제로 만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호텔, 항공권은 야놀자, 트리바고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렌터카 예약의 경우, 예약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시간 예약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렌트킹을 이용하면 비대면 예약으로 3분 내 예약이 가능하고, 전국으로 배달도 된다. 최종 결제까지 단 4단계만 거치면 되며, 익숙해지면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재는 모바일보다는 PC 중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연 매출은 150억 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할 예정이며, 공유 오피스 고객이 잠재 고객이다. 좀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비책을 세우고 있다.
향후에는 모빌리티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렌트킹은 ‘GRIT’, 즉, 포기 없는 정신을 모토로 삼고 있다.
◆ ‘비문’으로 동물 인식하는 기술 선보인 ‘아이싸이랩’
(주)아이싸이랩은 비문으로 동물을 인식할 수 있는 '비문기술'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작년,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동물복지 정책팀이 만들어졌으며, 2014년부터 우리나라는 동물등록법을 시행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의 삶을 관리하기 위해 해당 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652만 마리의 반려견 중, 18%만이 등록됐다.
개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는 애견인들 입장에서 반려견의 몸에 칩을 부착하는 것은 정서적 반감이 크게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칩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직접 수의사를 찾아가야 하고, 칩 부착은 5만 원대부터 10만 원 까지의 비용이 든다. 또한, 주소지를 이전하면 전입신고를 하듯이 신고를 해야 한다. 정부가 시행하는 제도와 기술 사이에 많은 갭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이싸이랩은 이러한 갭을 줄이기 위해 최형인 대표가 2005년 설립했다. 지능 과학 연구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통신 분야에서도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아이싸이랩의 핵심 기술인 '비문 기술'은 비문 이미지를 통해 동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 폰 앱을 사용해 동물의 코 부분을 두 번 찍으면, 고품질의 동물 비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서버에 등록된다. 추후 그 동물의 코를 스마트폰 앱으로 찍어서 실제 그 동물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 있는 애견 카페에서 동물 비문을 채취하기 위해 사진 20만 장을 찍었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완성했다. 사람은 회사 출퇴근 시 보통 지문을 인식하는데, 사람의 지문 정도의 정확도가 나오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주)아이싸이랩의 생각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핵심은 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것으로 조명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도 비문을 인식할 수 있다. 야간, 지하 등 사진 촬영이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명 장치가 있어 비문을 찍을 수 있다.
18건에 대해서 원천 특허를 출원 혹은 등록했다. 우리나라, 일본, 미국에 특허가 등록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허 평가 시스템에서 더블에이(AA)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테스트 마켓이다.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세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매우 큰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지구 상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노인 인구와 반려 동물 숫자뿐이다. 이와 관련된 산업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미국, 중국, 일본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수가 20만 개로, 적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는 모수를 쌓아서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 중에 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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